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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안양시 천연가스버스 출범식


천연가스버스가 출범한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도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꿈만 같은 이야기이다.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간다는 천연가스버스가 드디어 안양시에서도 운행을 한다.
안양시 천연가스버스 출범식 현장에 TEAM 버스매니아가 다녀왔다…
안양시 천연가스버스 출범식의 이모저모를 한 번 살펴보기로 하자……

 

안양시 천연가스버스 출범식 이모저모

기획, 취재 : 버스라이프 
사진자료 : AERO QUEEN(기주하)
등록일 : 2001년 07월 29일

 

  

 

1. 기념식 행사

기념식 행사장의 모습

천연가스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이 한창 진행중이다… 각계 각층의 VIP인사들과 안양시장등의 기념사와 천연가스버스에 대한 소개 등이 있었다.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뒤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아 음료수 한 잔 마시고 밖으로 나가서 줄지어 있는 천연가스버스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자리에 초대해주신 NGVI 김영태 이사님을 만나뵈었고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버스담당 관계자분들과도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우와 현대에서 제작한 천연가스버스 홍보용 카달로그를 한 장씩 받고 설명을 들었다.

 

2. 출발전 이모저모

대기중인 슈퍼에어로시티
행사장 밖에는 볼거리가 많다. 우선 줄지어 서있는 천연가스버스들. 도색이 참 특이하다. 처음엔 안양시 디젤버스도색과 비슷하게 보여서 사람들에게 홍보효과가 좀 떨어지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자세히 알고보니 그 도색이 안양시청의 도색이다.

밖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천연가스버스와 똑같은 도색을 한 코스모스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놀란 눈을 비비며 다시 한번 자세히 보고 또 가까이 가서 확인을 해봤다. 그제서야 알게된 사실. 안양시 천연가스버스의 도색이 안양시청의 도색이라는 것을.

마음속 한 편으로는 아쉬움을 달랠길이 없었다. 서울시 천연가스도색을 보면 시원하고 깨끗함의 상징을 느낄 수 있으며, 수원시 천연가스버스는 수원 팔달문 도색이라서 안양시는 어떤 도색을 할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기대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시승 1호차오른쪽에 보이는 버스가 바로 이 날 시승 1호차이다. 1호차답게 앞에 꽃장식도 있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줄줄이 사탕이다.이 날 현대 NGV와 대우 NGV의 엔진소음비교를 해봤는데 공회전시에는 둘 다 시동이 걸려있는지 모를정도로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가속 시에는 현대 NGV는 청명하고 조금 조용한 소리가 났으나 대우 NGV는 여느 디젤차량과 같은 소리를 내서 이 차가 CNG엔진인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엔진 마력수는 둘 다 290마력으로 같은 힘을 내고 있었다.

이제 NGV와 디젤버스가 매연배출비교를 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다.

 

 

3. 매연 배출 비교 시험

두 차량이 매연배출 비교시험을 위해서 나란히 대기하고 있다.꽃장식을 한 천연가스버스와 그 옆의 디젤버스가 매연배출 비교시험을 위해서 대기하고 있다.

이제 시동을 걸고 힘껏 액셀레이터를 밟는다.

 

부릉~ 부릉~ 부르릉~~~~

힘찬 엔진의 배기음이 들리고 이어 머플러에 하얀 천을 가져다 댄다.

다시 한번 액셀레이터를 힘껏 밟으며 최후의 발악(?)을 해본다.

 

비교 시험의 결과가 나왔다.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천연가스버스에서는 거의 매연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디젤버스에서는 시커먼 매연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연가스버스가 금방 뽑아온 따끈따끈한 신차이며 디젤버스는 한창 운행을 하다가 온 차여서 많은 차이가 나지가 않느냐고 반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는 당장 밖으로 나가보라고 하고 싶다. 지금 1년 넘게 운행해온 천연가스버스의 뒷꽁무니를 보여주고 싶다.

천연가스의 특성상 원래 시커먼 매연은 나오지 않는다.

앞으로 이 천연가스버스가 많이 운행을 한다면 대기환경에 엄청나게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4. 이제 시승을 가보자.

시승 출발전이제 시승을 하기 위해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타고 자리를 잡는다. 우리 TEAM 버스매니아도 시승전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서둘러 차에 올라탔다.

우선 조용한 현대 CNG엔진을 감상하기 위해서 슈퍼에어로시티 제일 뒷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드디어 버스가 출발을 한다. 운행코스는 다음과 같다. 안양체육관 – 삼천리 천연가스 군포충전소

 

가깝다면 가깝고도 멀다면 또 먼 거리이다. 원래 시승이라는 것이 특별한 행사이기 때문에 앞 뒤로 경찰차의 호송을 받으며 또 안양시 경찰이 다 출동이 된 것 같다…

신호등마다 대기하고 있는 교통경찰이 버스가 신호대기 받지 않도록 교차로 진입 50미터 전에 신호를 파란색으로 바꿔준다. 한번 파란색으로 바뀐 신호는 후미차가 통과할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

이렇게 안양체육관에서 군포충전소까지 수십개의 교차로를 통과하면서 신호대기 한번 없이 기분좋게 운행을 했다.

 

시승에는 입석도 세우지 않는다. 좌석수에 맞게 승객이 앉으면 버스는 더 이상 손님을 태우지 않는다. 버스는 많으니 골라서 타세요. 저기 딱 한명 서있는 사람은 행사 관계자이다. 행사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희생시킬 수 있는 프로정신이 필요하다….

 

뒤따라오고 있는 슈퍼 에어로 시티의 모습니다. 신호등을 보면 좌회전 차로에서 대기하고 있는 승용차들이 보이고 신호는 직진 파란불에서 계속 대기중이다.

아까 한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경찰차의 호송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인 교차로를 통과하는 기분이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진짜 기분 째진다.

 

이런 기분을 만끽하며 어느 덧 군포시 천연가스 충전소에 다다랐다.

중간에 일반인들이 운행하는 버스인줄 알고 손들며 세워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운전기사의 여유있는 손짓. 이 차 안 섭니다…

 

 

 

5. 군포충전소에서

충전소에서도 이어지는 기념식 행사. 안양시장과 주요 인사들이 충전시연을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를 한 번 충전하는데에는 5~6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일반 디젤차량도 기름을 가득 주유시 그 정도 시간이 걸리므로 충전이라고 해서 더 오래걸리는 것은 없다.

시승 1호차가 충전시연을 하기위해 대기하는 모습이 보인다.

 

 

 

왼쪽의 사진이 천연가스버스의 충전주입구의 모습니다. 버스에 충전상황을 알 수 있는 압력게이지가 보인다.

 

왼쪽의 사진이 충전기의 모습이다. 처음 충전을 시작하기 이전에 가스의 압력을 높이기 위해서 잠깐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충전 시연을 보이고 있는 천연가스버스의 뒷 모습니다.

슈퍼 에어로 시티 인터쿨러 옵션을 장착한 차량이다.

어느덧 충전 시연을 마치고 이젠 돌아가기 위해서 대기중이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돌아가기 이전에 방명록에다가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방명록 1번에 당당히 TEAM 버스매니아 이름을 적고 나왔다.

갈 때는 현대 슈퍼 에어로 시티를 타고 갔으니 돌아올 때에는 대우 로얄 시티를 타기로 하고 차에 올랐다.

 

 

6. 이 글을 마치며…..

이제 어느덧 시승식을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서 준비중이다. 돌아갈 때는 대우 로얄 시티를 타고 돌아가며 현대버스와 비교를 해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우선 군포충전소가 생기면서 군포시와 안양시 일대에 천연가스버스가 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게 되서 기쁘다는 생각을 한다.

충전소가 군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안양시 전체를 커버하기가 힘이 들지만 우선 향후 2~3년 간은 충분히 커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전에 안양시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충전소가 생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현재의 초기 CNG엔진이 많이 발전을 해서 더욱 더 조용한 엔진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대우의 엔진은 달릴 때에는 디젤 엔진과 똑같은 소음을 내기 때문에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였다.

암튼 천연가스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가 되기를 바라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천연가스버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이것으로 안양시 천연가스버스 출범식 이모저모를 마치며, 다음 번에 다른 지방에서 출범식을 한다면 그 현장스케치를 또 해볼 생각이다.